[하트시그널4/핱시4] 13화를 보면서 쓰는 리뷰
※ 주의 ※
지영-민규 최종커플일거라고 믿고
지영에 이입해서 보는 사람의 리뷰입니다
1. 계획이 틀어진 민규
민규의 계획은 틀어졌다.
일단 이수와 모두가 보는 개부담스러운 상황 앞에서
지영에게 데이트하자고 먼저 말 꺼내기에 실패했고.. (거의 공개고백 수준으로 주변에서 부담스러운 눈빛을 쐈으니....)
지영이 혼자 쉰다는 말에 아 오늘 아무데도 안가니 데이트 신청을 못하겠다 싶어서
이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된 듯
지영 억장 와르르~~~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거절당했다고 생각했을 것 같음
이후
최근 겨레에게서 너무 여지준거 아니냐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은 뒤라
스트레스를 오지게 받으며 행실에 대해 고민이 많았을 지영은
지원의 야심찬 데이트 신청은 거절했고,
그냥 쉬면서 다니자는 겨레의 제안에는 응했다.
역시 nfp가 겹쳐서 그런가... 겨레가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의 지영을 잘 공략했다고 생각하고,
지영은 지난번 겨레의 말실수 이후 제대로 사이를 만회할 시간을 가지려고 했을 것 같음
이대로 끝나면 앞으로도 계속 어색할 수도 있으니...
2. 민규의 용기?
민규가 지영에게 뛰어와서 서울가면 보자고 한 게,
민규 나름대로는 꽤 큰 용기였을 거라 생각함
예고편에서의 문구를 봤을땐 확실히 하트시그널4의 스토리라인은 지영-민규인데..
당장 둘이 같이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담에 보자는 말이 전부라니
김 새긴 했다.
그래도 민규에게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함...
지영의 침착하려고 하지만 주체 안되는 기쁜 표정이 너무 인상적이었고ㅋㅋㅋ
이 용기가 없었으면 아마 지영은 완전히 정리를 했을텐데
(이미 전날 문자도 후신에게 주었고... 완전 단념하고 후신에게 갔을 거라고 생각함)
이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영이 딴데 안가고 다시 민규를 바라볼 수 있게 한 것 같음.
겨레가 용기내지 않고
민규가 용기내지 않아서
지영이 혼자 생각정리를 하게 됐다면
아마 최종선택이 후신이 되었을 것 같다.
서울 데이트에서는 부디 큰 게 있길..
3. 지영-겨레 데이트
초반부의 어색한 분위기가 지나간 뒤
이래저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보냈던 데이트의 후반부
갑자기 등장한 겨레의 떨리는데 발언....
오빠동생 사이로 잘 정리되고 있다고 생각했을 지영에게는 띠용+약간설렘이었지 않았을까
'시간이 더 길었으면 마음이 바뀌었을지도'라는 말은 정말 가정인지 쿠션을 낀 거절일지?
나는 쿠션을 낀 거절에 한표!
이후 차에서 하는 겨레의 플러팅에 장난스럽게 찡그리는 건, 플러팅을 대충 장난으로 넘기고자 했던 것이라고 생각함.
숙소에서 지영이 주미에게 오늘 데이트로 인한 마음 변화에 대해
'크게 변화가 없다가 힘이 든다'는 얘기를 했는데
오빠동생으로 순조롭게 정리하다가 결국 물거품이 되어 심난함+겨레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끼긴 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 좋은 감정이 당장의 큰 이성적 호감이라고 생각하진 않음.
4. 민규생각 궁예
지영을 좀더 알아가보고 싶은 상태에서
후신이 확신을 주었으니 당연하게 지영과 하루를 보내려고 했을텐데
뭔가 좀더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가까워져보고 싶은데 영 어려워서 스트레스 오지게 받는다고 생각
이수는 자기만 보고 있고, 다른 남자들도 사실 지영을 마음에 두고 있고..
5. 예고
시청자들의 민규-지영 감정선을 어떻게든 붙들어주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느껴지지만......
까봤는데 뭐가 없는 상황이 몇주째 이어지는 중이라 좀 피로감이 있음..
이젠 안 믿을래......
이제 지영은 다른 사람들과 한명씩 정리해나가면서 목요일 민규와의 데이트를 기다리지 않을까
민규는 본인이 마음을 꽤 많이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자신감이 떨어지나봄..
그래도 마지막날이 가까워진다는 조급함이
민규를 좀더 행동하게 할 거라는 기대를 품고 담주 금요일을 기다려보는 것으로 +_+